평화란 무엇인가
자네가 손을 휘둘렀다고
나도 휘두르는 게
그것이 평화인가
자네가 휘둘렀다는 그 손짓
싸우자고 휘두른 건지
파리가 날아와서 휘두른 건지
나는 모르네 나는 모르네
지난 날 자네와 싸운 것
물른 나는 알지 허나 자네와
언제까지 원수처럼 얽혀
으르렁대고만 있을 텐가
옆집 힘쎈 형 불러온다고
평화가 오겠는가 아니면
내가 이번에 자넬 칠까 그럼
평화가 온단 말인가
천만에! 나는 말한다
자네와 등돌린다고 싸운다고
그 허울 좋은 평화라는 놈이
오기야 하겠는가 대체
세상에 어느 평화가 서로
대립하고 자극하며 찾아오나
그 어디 역사책에도
나는 본 적 없네 없어
이제야 나는 아네 자네여
내 형제여 내 반쪽이여
서로 끌어안고 펑펑 울기에도
사랑하기에도 시간은 짧다는 걸
옆집 형이든 주먹다짐이든
에이 그런 건 다 집어치우고
가세나 손잡고 앞으로
이것이 평화다! 미래다!
'정기모임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운동가 이재명] <220406 엄새용 회원 작품> 우리가 독립을, 해방을 해냈는가? (0) | 2022.04.12 |
---|---|
[한미연합훈련반대] <220330 이재명 회원 작품> 우리의 일 (0) | 2022.04.12 |
[한미연합훈련반대] <220330 안유라 회원 작품> 관계 (0) | 2022.04.12 |
[한미연합훈련 반대] <220330 장한결 회원 작품> 길 (0) | 2022.04.12 |
[대선소감] <03.16 안유라 회원 작품>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