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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모음

미르나엘 회원님의 글모음2.

by 글볕길동무 2021. 8. 26.

<뿌리>

 

너무 많아도 부족하고

너무 없어도 안되는

그런 뿌리가 있다.

 

너무 많으면 서로 뒤엉켜

본인들의 바로 눈앞만 보며 자라나며

 

너무 없다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채로 조용히 썩혀가게 되는

 

그런 뿌리는 누군가에겐

아무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에 충분해도

 

부족하게 느껴 남의 것을 탐하고 뺏으며

 

누군가에겐 자신의 목소리조차 낼 수 없게

뺏겨버리는 그런 뿌리를

우린 ‘권력’이라 부르고,

 

그렇게 뺏어간 이의 뿌리를 없개이 위한 것을

우리는 ‘적폐청산’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는 뺏어간 이의 것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앞으로 싸워나간다. 


<이상한 사람들>

 

누구나 남 눈치를 보는 사회에서

본인의 앞만 보는 사회에서

 

눈치보거나 자신의 앞길만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이의 눈치를 보며

내 앞길만 가는 것이 아닌

 

내 옆의 사람들과 같은 뜻을 향해

투쟁하고 걸으며

 

그 뜻을 함꼐 소리치는 나와 너

 

그 아무리 주위에서 방해하고

우릴 이상하다 말하여도

 

죄있는 자에게 죄가 있다 말하고

투쟁하는 우리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닌

 

그것조차 하지 않는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 사회가 이상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나라에서는>

 

아버지 이 나라에서는 7년동안

덮히고 은폐되는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소리내고 외쳐도

외국의 세력이 들어와

판을 치고있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의견과 소리보다

바다 건너보다 못하여서

 

외국의 세력이 얼씨구 좋다

들어와 있는 이나라에는

 

남북으로 두동강난 나라 사이서

외국의 세력이 쳐들와 있는 나라에서는

 

덮히고 가려지는 것이

정치의 전부입니다.

 

아버지 이 나라에서는

이 나라에서는 7년동안

 

덮혀질 것이냐 부숴질 것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은폐될 것이냐 저항할 것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거짓을 믿을 것이냐 믿는 모습에 좌절 할 것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바보로 살 것이냐 바보이길 거부하고 미친 놈 소릴 들을 것이냐

둘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무대위 하나의 조명>

 

내 마음에서 흐르는 것인지

내 눈에서 흐르는 것인지 모르는

 

내 자신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내 머리위의 하늘은

 

짙은 회색의 구름을 데려와

함께 울어준다.

 

내가 왜 우는지

무엇 때문에 우는지

 

알 리 없는 이 하늘은

내가 더 슬프고 처량해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하염없이 비를 내린다.

 

이 비가 그냥 그칠 걸 알지만

오래 머물지 않을 걸 알지만

 

이런 비를 피할 우산이 있는걸

모를 정도로 슬픈 나는

 

비가 금방 그쳐갈 때

비로 인한 추위가 가실 때

 

그렇게 짙은 회색의 구름도 가시고

따스한 햇빛이 비춰질 때

 

그대를 찾아가고 싶지만

따스한 햇빛을 같이 쬐고 싶지만

 

그대가 어디있는지 비춰주지 않고

그저 허량하게 비를 맞은

 

쳐량한 내 모습만 다 꺼진 무대 위

하나의 조명으로 비춘 듯이 있네요

 

그대 부디 이조명을 보고

나에게 다시 오기를

 

이 조명을 함께 무대위에서

비춰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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