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초가 제아무리 푸르다해도
열흘만 지나면 시들듯이.
강풍이 거세게 휘몰아쳐도
결국엔 구름 걷혀 해 뜨듯이
태양이 저리 작열하여도
노을은 지고 달은 피듯이
지금 이 순간 영원해 보여도
시간의 굴레는 여전히 구르듯이
만국을 호령하던 제국의 도읍도
언젠간 폐허로 적막할 듯이
그렇게 너희도
그렇게 너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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