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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작품

[윤석열] <김근성 회원 작품> 논평

by 장ㅎ결 2022. 3. 23.

천리초가 제아무리 푸르다해도

열흘만 지나면 시들듯이.

 

강풍이 거세게 휘몰아쳐도

결국엔 구름 걷혀 해 뜨듯이

 

태양이 저리 작열하여도

노을은 지고 달은 피듯이

 

지금 이 순간 영원해 보여도

시간의 굴레는 여전히 구르듯이

 

만국을 호령하던 제국의 도읍도

언젠간 폐허로 적막할 듯이

 

그렇게 너희도

그렇게 너희도.